조잘대는 보헤미안
보고싶다. 오늘 내 꿈에 나온 너가 본문
오늘 내 꿈 속에 너는
왜 이렇게 퉁퉁 불어있던 모습이였던거니.
마지막 너의 모습이 그랬던거니...뭐니..
너의 어깨는 쳐져있었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었던 것 같아.
그런 너를 보고 나는 너의 손을 잡아
너를 안아 줬던 장면이 기억나.
그리고 너의 친구로 보이는 누군가가 너에게 그랬어
- 나는 너의 친구가 아니야?
그랬더니,
너가 그랬어.
- 내 친구는 얘(나)밖에 없는데
그 말이 기억나.
나 요즘 문득 누워서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날때면
그날의 시취가 떠올라.. 너무 떠올리기 싫고 입에 담기도 싫은 단어인데
문득 그럴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.
내가 그 날 새벽.. 너의 집 앞에서 펑펑 울면서 했던 말..
왜 너한테 이런 냄새가 나는거냐고
너는 항상 좋은 냄새만 나는 너 였잖아.
경찰관이 그랬지...
- 신고자 분이 맡은 냄새가 그 냄새가 맞다고...
내가 힘든 건, 너가 결국..그냥...아니..너가 더이상 없다는 사실.
그 사실에 더해서.
형사와 경찰관에게 들었던 너의 상황..상태..그 날의 일들..
그 후 2주 정도가 지나,
어느 날 저녁에. 너가 살았던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어.
다른 목적으로 전화하셨었지만,
그 외 몇마디 말들이
나의 고통스러운 상상을 자극 시키기에 충분했지.
너의 이름 부르고 싶다.
오늘 나도 모르게,
너가 불렀던 나의 애칭을 혼자 불러봤고 그리고 너의 이름을 불렀어.
보고싶다.
11월 1일에 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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